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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커버이미지)
백합,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요라 지음 
  • 출판사구픽 
  • 출판일2023-02-24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여성이 주류가 되어 이끌어온 장르 백합, 그 오해와 편견을 넘어 새로운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오직 ‘백합 장르’ 단 하나만을 다룬 국내 유일의 단행본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빠뜨릴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장르로 자리 잡았지만 그 자체에 관한 연구와 정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백합 장르. 소녀만화에서 ‘두 여자의 관계’를 밀도 깊게 다루는 서브 장르로 독립한 백합의 정의는 사실 늘 논쟁거리였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단 하나 명확한 것은 이 백합 장르에서 여성은 남성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존재라는 것이다. 남자라는 욕망의 대리인이 없기에 그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디로든 갈 수 있다. Girls can do anything. 문자 그대로 여자아이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성욕, 권력욕, 지배욕 등 여성에게는 금지되었던 모든 욕망을 한꺼번에 분출할 수 있는 장르 백합. 이렇게 여성에게만 주연의 자리를 내어주는 장르는 흔치 않다. 이 책을 통해 백합 장르에 관한 편견을 버린, 보다 역사, 문화적 접근과 함께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백합 장르를 시도해 보길. 기대 이상의 흥미를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백합 장르는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어떤 작품으로 접해야 할까
일본에서 백합의 시초로 불리는 작품은 오시야 노부코의 『花物語(꽃 이야기)』이다. 1916년부터 1924년까지 일본에서 연재된 이 작품은 당시 여학생들의 바이블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베스트셀러였다. 1900년대 초반 여학생을 위한 근대교육 기관이 다수 생겨나며 여성 사이의 로맨틱한 우정과 친밀성을 다루는 작품이 크게 인기를 끈 것인데 이 작품을 필두로 소녀 소설과 소녀 만화를 위주로 다양한 백합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성애 중심의 문화에서 퀴어 여성의 이야기들은 출판사를 통한 발표보다는 동인을 중심으로 발달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되레 시장 논리에 좌우되지 않고 자유로운 작품들이 발표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 다양성이 다시 상업 출판으로 유입되어 소녀 만화에서 본격적인 독립을 이루게 된 것은 또 다른 재미있는 부분이다.

이 책의 전반부는 백합 장르의 정의와 역사, 백합에 관한 오해를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는 백합 장르 작품들을 주제별로 묶어 소개하며 독자들을 본격적인 백합의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는 기존 본인의 블로그에서 무난하고 접근성이 좋은 백합 장르 작품을 소개한 반면 이 책에서는 작품의 수를 줄이는 대신 설명의 깊이를 더했다. 여학교를 배경으로 상급생과 하급생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다룬 『마리아 님이 보고 계셔』, 소녀들의 전쟁을 다룬 K-백합 『모란과 도화의 계절』과 『나의 침묵에』, 『독고솜에게 반하면』, 찬란한 소녀들의 이미지를 이용한 『러브 라이브』, 사회인 백합물 『정시에 퇴근하면』, 『만들과 싶은 여자와 먹고 싶은 여자』, 백합 비주얼 노벨 『탐정뎐』, 『옥상의 백합령씨』, 일상계 백합인 『새내기 자매와 두 사람의 식탁』 등 고전부터 현재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 100여 편이 넘는 백합 장르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나의 취향에 맞는 작품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백합 장르의 유명 작품 중에서 누락된 작품들이 있을 수 있으나 작가의 주관적인 견해와 취향 차이라는 점을 알려둔다.

저자소개

백합 외길만 걷다 보니 어느새 책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제1부 백합이란 무엇일까

_백합의 정의

_백합 장르, 소녀만화에서 독립하다

_백합 장르가 자주 받는 오해 네 가지

_마리미테는 과연 백합인가?

_백합은 언제나 우정 이상 사랑 '이하’

_당사자성은 전가의 보도가 아니다



제2부 백합 장르의 작품 세계

_본격적인 작품으로 들어가기 전에

_여성향과 남성향이라는 개념

_여학생 백합, 폐쇄적 여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_한국의 여학생 백합은 언제나 '소녀들의 전쟁'

_찬란하게 빛나는 소녀 이미지, <SIMOUN>부터 <러브 라이브>까지

_일도 사랑도 놓치기 싫다, 사회인 백합물

_일본 백합은 과연 어디까지 가는가

_여성간 섹스를 둘러싼 갖가지 오해

_페미니즘의 렌즈를 통해 보는 백합 장르

_연애도 결혼도 엄연한 계약

_백합 비주얼 노벨

_트랜스젠더가 등장하는 백합 작품

_가볍게 볼 수 있어 좋다, 일상계 백합

_백합과 다른 장르의 결합

_판타지 세계의 중심에서 성 소수자 인권을 외치다, <내 최애는 악역 영애>

_분류가 애매한 백합 작품들

_백합과 퀴어 작품의 차이점



나오며, 백합은 곧 여성의 자기애다

부록

한줄 서평